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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FRaU 21.01 - 마리우스 요 : 그 사람이 생각하는 SDGs와 액션카테고리 없음 2023. 2. 28. 23:05
그 사람이 생각하는 SDGs와 액션
마리우스 요
타인을 생각하기 위해서 우선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사회나 지구를 위해서 행하는 일상의 행동을 물어봤을 때 "휴식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준 것은 아이돌 그룹 Sexy Zone으로 활동하는 마리우스 요씨. 바쁜 매일을 보내면서도 모든 걸 잊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자신이 제대로 쉬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된다. 얼핏 상관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이 행동이 사회에 주는 영향을 마리우스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공부도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심신이 가장 중요. 타인을 위해서 뭔가를 해주고 싶으면 우선 자신의 케어를 해요. 타인을 사랑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거고 타인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면 자신이 배워야 해요. 환경에 대해서도 같아요. 자신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 여유가 있는 상태로 해두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요."
독일에서 태어나 11살 때에 일본으로 이주해 온 마리우스씨가 일본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놀란 것은 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많은 사람들이 느낀다는 것이었다.
"모두 일이 바쁘고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일상 속에서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행동한다는 건 정말 큰 압박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바쁘다고 해서 타인에게 맡긴 결과가 지금의 사회. 깨닫지 못하는 동안 말도 안 되는 일이 되어버린 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임해 가지 않으면 앞으로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조차도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한 명, 한 명이 라이프 스타일의 균형을 생각하는 게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다고 마리우스씨는 제안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행동에 옮기는 게 아니라 우선은 생각한 뒤 선택하는 걸 의식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건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전에 생각하는 게 필수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비닐봉지가 유료가 되었으니까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에코백을 들고 다니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스스로가 납득한 뒤 행동하는 것. 다른 사람이 말을 했으니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해서 이런 행동을 하자고 선택한 액션은 보다 힘이 있다고 믿고 있어요."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도 역시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어 말한다.
"생각하는 건 에너지가 필요한 행위.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요. 모두가 너무 바쁜 사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소홀히 여겨버려요. 그 상태로는 생각할 여유도 없어요.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는데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타인이나 지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자신이 결단한 행동이야말로 의미가 있다는 마리우스씨는 생각하고 그걸 위한 정보 수집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주어진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알아본다. 독일어, 영어,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다각적으로 정보를 얻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습득이 몸에 익은 건 독일에서의 학교 교육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닐까 싶어요. 선생님이 가르쳐준 게 절대적으로 다 맞는 게 아니라 그 정보를 다양한 시점으로 보고 자신의 의견을 가진다는 소중함을 어린 시절에 배웠어요."
정보가 흘러넘치는 현대사회이기 때문이야말로 자신의 사고나 결단이 요구 되고 그것에 책임이 동반된다. 하나의 답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상 밖에 있는 생각을 아는 것도 정보 수집의 일환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건 안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타인과 다른 시점을 공유하는 걸로 상상력이 넓어져요. 과제에 대해서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양한 시점으로 상상해보면 해결 방법이 여러 가지 발견될지도 모르는 거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걸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걸로 타인의 사고방식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가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진다. 개인의 행복이 지구 전체의 행복에 공헌한다는 순환을 마리우스 씨는 이야기해주었다.
"지금의 저는 아이돌이라는 입장으로 다수를 향한 발언을 할 기회도 많고 어쩌면 영향력이 큰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걸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자고 발신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향력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다 같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세상을 바꿔가고 싶어요."